영화 '레미제라블'의 판틴 역의 앤 해서웨이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앤 해서웨이는 24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더 마스터'의 에이미 애덤스, '링컨'의 샐리 필드,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의 헬렌 헌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재키 위버를 제치고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앤 해서웨이는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LA영화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등 총 11개의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
앤 해서웨이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꿈이 실현됐다. 정말 아카데미에게 감사한다"며 "헬렌 헌트와 재키 위버, 에이미 애덤스, 샐리 필드와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휴 잭맨과 다른 출연진, 스태프, 톰 후퍼 감독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남편에게 "당신이 제 인생으로 들어왔을 때가 제 인생에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19곰 테드'의 감독이자 배우, 코미디언, 성우로 유명한 세스 맥팔레인이 사회자로 나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또 '007' 시리즈 5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 무대가 본드걸을 연기한 배우 할리 베리의 소개로 꾸며졌다.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 '아르고'
▲감독상= 리안 감독('라이프 오브 파이')
▲남우주연상= 다니엘 데이 루이스('링컨')
▲여우주연상= 제니퍼 로렌스('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각본상= 쿠엔틴 타란티노('장고: 분노의 추적자')
▲여우조연상= 앤 해서웨이('레미제라블')
▲남우조연상= 크리스토프 왈츠('장고: 분노의 추적자')
▲외국어영화상= '아무르'
▲촬영상= '라이프 오브 파이'
▲편집상= '아르고'
▲각색상= '아르고'
▲미술상= '링컨'
▲음악상= '라이프 오브 파이'
▲주제가상= '007 스카이폴'(아델)
▲시각효과상= '라이프 오브 파이'
▲의상상= '안나 카레니나'
▲분장상= '레미제라블'
▲음향상= '레미제라블'
▲음향편집상= '제로 다크 서티' '스카이폴'
▲장편 다큐멘터리상= '서칭 포 슈가맨'
▲장편 애니메이션상= '메리다와 마법의 숲'
▲단편 애니메이션상= '페이퍼맨'
▲단편 영화작품상= '커퓨'
▲단편 다큐멘터리상= '이노센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