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서 티파니 역을 맡아 명연기를 선보인 제니퍼 로렌스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제니퍼 로렌스는 24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시트'의 쿠벤자네 왈리스, '제로 다크 서티'의 제시카 차스테인, '더 임파서블'의 나오미 왓츠, '아무르'의 엠마누엘 리바 등과 경합 끝에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수상자로 호명된 후 무대에 올라와는 과정에서 너무 기뻐 넘어지기도 한 제니퍼 로렌스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말한 뒤 작품을 함께 한 사람들을 호명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아내의 외도를 목격하고 모든 것을 잃게 된 팻(브래들리 쿠퍼 분)과 남편의 죽음 이후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티파니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매만져 주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19곰 테드'의 감독이자 배우, 코미디언, 성우로 유명한 세스 맥팔레인이 사회자로 나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또 '007' 시리즈 5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 무대가 본드걸을 연기한 배우 할리 베리의 소개로 꾸며졌다.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 '아르고'
▲감독상= 리안 감독('라이프 오브 파이')
▲남우주연상= 다니엘 데이 루이스('링컨')
▲여우주연상= 제니퍼 로렌스('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각본상= 쿠엔틴 타란티노('장고: 분노의 추적자')
▲여우조연상= 앤 해서웨이('레미제라블')
▲남우조연상= 크리스토프 왈츠('장고: 분노의 추적자')
▲외국어영화상= '아무르'
▲촬영상= '라이프 오브 파이'
▲편집상= '아르고'
▲각색상= '아르고'
▲미술상= '링컨'
▲음악상= '라이프 오브 파이'
▲주제가상= '007 스카이폴'(아델)
▲시각효과상= '라이프 오브 파이'
▲의상상= '안나 카레니나'
▲분장상= '레미제라블'
▲음향상= '레미제라블'
▲음향편집상= '제로 다크 서티' '스카이폴'
▲장편 다큐멘터리상= '서칭 포 슈가맨'
▲장편 애니메이션상= '메리다와 마법의 숲'
▲단편 애니메이션상= '페이퍼맨'
▲단편 영화작품상= '커퓨'
▲단편 다큐멘터리상= '이노센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