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링컨'에서 아브라함 링컨 역을 열연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국 출신 배우인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24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브래들리 쿠퍼, '더 마스터'의 호아킨 피닉스, '플라이트'의 덴젤 워싱턴, '레미제라블'의 휴 잭맨 등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1989년 '나의 왼발'과 2007년 '데어 윌 비 블러드'에 이어 3번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이로써 아카데미 최초로 남우주연상 3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아브라함 링컨에게 감사한다. 이 상을 어머니에게 돌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링컨'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은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링컨'은 오는 3월14일 국내 개봉한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19곰 테드'의 감독이자 배우, 코미디언, 성우로 유명한 세스 맥팔레인이 사회자로 나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또 '007' 시리즈 5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 무대가 본드걸을 연기한 배우 할리 베리의 소개로 꾸며졌다.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 '아르고'
▲감독상= 리안 감독('라이프 오브 파이')
▲남우주연상= 다니엘 데이 루이스('링컨')
▲여우주연상= 제니퍼 로렌스('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각본상= 쿠엔틴 타란티노('장고: 분노의 추적자')
▲여우조연상= 앤 해서웨이('레미제라블')
▲남우조연상= 크리스토프 왈츠('장고: 분노의 추적자')
▲외국어영화상= '아무르'
▲촬영상= '라이프 오브 파이'
▲편집상= '아르고'
▲각색상= '아르고'
▲미술상= '링컨'
▲음악상= '라이프 오브 파이'
▲주제가상= '007 스카이폴'(아델)
▲시각효과상= '라이프 오브 파이'
▲의상상= '안나 카레니나'
▲분장상= '레미제라블'
▲음향상= '레미제라블'
▲음향편집상= '제로 다크 서티' '스카이폴'
▲장편 다큐멘터리상= '서칭 포 슈가맨'
▲장편 애니메이션상= '메리다와 마법의 숲'
▲단편 애니메이션상= '페이퍼맨'
▲단편 영화작품상= '커퓨'
▲단편 다큐멘터리상= '이노센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