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단지 유치를 둘러싸고 수원시와 시흥시·파주시간 3파전이 뜨겁다.
 정부가 국내 게임산업 발전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성키로 한 게임산업단지 후보지가 이들 3개시로 압축된 가운데 지정기한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유치전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3일 수원·시흥·파주시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21세기 신산업으로 부상한 게임산업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게임단지 유치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일부 시의 경우 지역상공회의소등 유관기관·단체까지 가세해 각계에 최적지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보내는등 유치전이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다.
 수원시는 교육기관·인력·기업등 지역내 게임관련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됐다고 주장하며, 권선구 고색·오목천동 일대 8만7천여평을 1단계 후보지로 지정했다. 시는 앞으로 17만여평을 추가로 조성키로 하고 현재 준공업지역인 이곳을 4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산업단지로의 변경을 추진중이다. 또 취득·등록세등 각종 세제상 혜택과 파격적인 금융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시화지구내 국가산업단지 23만평을 확보하고 기반공사까지 완료한 시흥시는 특히 주변에 제조업기반을 갖추고 있어 게임단지로는 최적지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김포공항·인천항과도 인접해 편리한 교통여건과 분양가도 타시에 비해 저렴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파주시는 탄현면 통일동산내 토지개발공사가 조성한 16만여평에 100여 게임업체와 위락시설·국제전시관·게임연구소·게임특수목적고 등을 세울 계획이다. 시는 또 게임단지 유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토지개발공사의 통일동산개발계획 변경 작업에 필요한 행정및 세제지원도 적극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도내 시간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번 게임단지 유치전에 경기도는 '사안의 민감성'을 이유로 특별한 입장표명을 하지않고 있어 3개시 관계자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게임단지 유치·추진과 관련 주체기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는 3개시간 유치전이 과열될 경우 중복투자는 물론 후유증이 우려된다며 연내에 각시 관계자를 비롯 관련기관·단체가 모이는 포럼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吳錫元기자·sw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