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대형 관급공사를 발주하면서 설계및 시공비를 마구잡이로 부풀려 엄청난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가 지난7월3일부터 15일까지 시흥과 안양, 군포, 평택, 과천등 5개 지자체가 발주한 15개 대형 관급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인결과 이들 지자체에서만 무려 52억여원의 예산이 불필요하게 낭비된 것으로 드러났다.
안양시는 광역상수도(5단계) 통합정수장 건설공사를 발주하면서 구조물 부지의 기초지반 보강을 위한 옥석콘크리트가 3천742㎥를 적용했으나 실제로는 857㎥만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시도 계수~과림간 도로개설공사를 하면서 골재를 가격이 비싼 제품을 사용하는가 하면 벽면도 공사비가 비싼 공법으로 시공됐다.
시흥시는 또 광역상수도 5단계공사를 하면서 상수관 보호를 위한 되메우기 재료를 강모래를 사용토록 설계했으나 바다모래를 사용한뒤 설계변경을 하지 않는등 7개 사업장에서 불필요하게 예산을 낭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시도 당정천 개수및 복개공사를 하면서 외벽가설물(강관비계)설치면적을 3천444㎡로 실제면적 두배의 예산을 편성하는가 하면 문화복지회관 건립공사에서도 마감재를 설계보다 고가의 제품을 사용하는등 불필요하게 예산을 낭비했다.
이와함께 평택시는 남부청소년수련관 신축공사에서 지하구조물의 결로방지를 위한 방습파레트를 화장실과 주방 등에 마구잡이로 사용하는등 막대한 예산낭비를 초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金信泰기자·sintae@kyeongin.com
경기도 부실시공 예방 기동감사 벌여
입력 2000-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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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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