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도가 내놓은 체육종합진흥대책은 사상최초로 체전 5연패를 달성한 여세를 몰아 내친김에 6연패, 7연패의 '장기집권 신화'를 이루겠다는 의욕의 산물이다.
 실제로 林昌烈지사는 5연패 달성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취약·낙후 종목 육성과 과감한 시설투자를 통해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체육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때문인지 진흥대책은 체육기반시설 확충과 선수 육성등 체전우승을 위한 장·단기적 포석과 함께 육상과 정구 레슬링 펜싱등 절대·상대적 취약 종목의 육성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체육기반시설 확충
 월드컵경기장, 또는 도체육회관에 설치될 체육과학센터는 생체리듬체크와 재활치료, 체력검정등 그동안 과학적인 선수 육성을 위해 건립 필요성이 수차례 제기돼온 체육인들의 숙원사업중 하나다. 도는 사업 타당성및 시장, 수요, 규모등에 대한 전문기관 용역을 추진키로 하고 5천500만원의 용역비를 투입키로 했다.
 용인대에 육상트랙 설치비 16억원을 지원키로 한것은 지난 체전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남대부 육상 전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도내 우수 고교선수들을 안정적으로 도내 대학에 진학시키려는 복안에서 비롯됐다. 관련학과 증원등 대학측이 지원조건을 이행할 경우 곧바로 사업이 추진된다.
 경기체육고의 양궁장부지 확보를 위해 16억6천여만원을 투입, 수원 장안구 천천동의 사유지 922평을 매입키로 한것도 기초 체육기반시설 확층의 일환이다.
 ◇시설·장비 지원
 1억9천만원을 들여 사이클 양궁 구기종목 골프 볼링 펜싱등 종목별 강화훈련 기자재를 지원하는 한편 역도와 체조 요트 펜싱 레슬링 베트민턴등의 훈련장비 구입에도 8천500만원이 투입된다.
 씨름과 조정 요트 사격 종목은 1억2천만원의 예산으로 훈련시설 개·보수가 실시된다.
 ◇대학·직장운동경기부 창단및 지원
 용인대 경희대 등에 1천만원씩을 지원해 수영 정구 양궁팀 창단을 추진하며 부천시를 비롯한 5개 시군에 각각 7천만원씩을 지원해 수영 레슬링 펜싱 롤러스케이트 궁도 씨름팀을 창단한다.
 경희대등 12개 대학에 30개 육성종목 운영비를 지원하는 한편 고교졸업예정 유망주들의 도내대학 진학을 위해 장학금지원도 확대된다.
 ◇기타
 이밖에 우수지도자및 우수선수 육성에 8억6천여만원, 도와 시군 직장팀 우수선수지원에 2억5천여만원, 가맹경기단체 특별지원에 3억8천만원, 종목별 선발대회비 현실화 사업에 4천여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裵相祿기자·bs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