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3'에서 우승한 한동근.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3'에서 우승의 영광은 한동근(20)에게 돌아갔다.

지난 1일 밤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우승을 거머쥔 한동근은 "실감이 안 난다"라며 "다시 출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멘토인 김태원에게는 생방송에서 제대로 감사의 말을 전하지 못했다며 "무대에 혼자 서 있으면 내 박동이 들리는데, 그걸 제어해 주는 것 같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첫 등장부터 '리틀 임재범'으로 불리며 주목받은 그는 방송 내내 우승 후보 1순위였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나이답지 않은 곡 소화력은 그를 일찌감치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화했다.

한동근은 처음에는 우승 후보로 주목받는 사실이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방송 내내 부담감을 스스로 덜어내는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다"라고 돌아봤다. 우승을 예감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예감이라기보다는 잠시 머리에 그려본 적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비상'을 불렀던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가장 아쉬움이 남는 무대로는 삼바를 꼽으며 "너무 흥분했다"라고 자평했다. '리틀 임재범'이란 별명에 대해서는 애정을 보였다.

한동근은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마음에 들기도 하다"라며 "임재범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창법이나 스타일을 따라 한다기보다 그 분의 케이스를 따라가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어릴 적 대통령을 꿈꿨다는 그는 중학교 시절 미국 유학을 갔다가 그곳에서 음악을 본격적으로 접하게 됐다. 간질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음악은 그에게 큰 위로가 됐다. SBS 'K팝스타'에도 지원했지만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출전은 하지 않았다는 그는 "'위대한 탄생'에 잘 온 것 같다. 후회는 없다"라며 웃었다.

우승으로 상금 3억원과 SUV 차량을 받게 된 한동근은 "상금의 절반은 부모님께 드리고, 여행과 학비로 쓰고 싶다"라며 "아직 운전면허증이 없어서 차는 잠시 어머니께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