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밤 10시에 첫선을 보인 '더 바이러스'는 지루할 틈 없이 몰아치는 빠른 전개와 엄기준의 터프가이 변신, 국내 첫 연기 도전에 나선 유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최고시청률도 1.3%(닐슨코리아,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해 시청률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더 바이러스'는 또 이날 첫 방송을 OCN채널은 물론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선보이는 혁신적인 프로모션으로도 화제가 됐다.
국내 최초의 바이러스 드라마를 접한 시청자들은 "참신하다"며 강한 관심을 드러냈다. 네이버를 통해 드라마를 접한 시청자들은 실시간으로 적극적인 시청소감을 쏟아냈다. 이같은 관심은 방송 다음날인 2일에도 계속 이어져 '더 바이러스'가 실시간 검색어 랭킹에 꾸준히 올라왔다.
'더 바이러스'를 담당하는 CJ E&M의 박호식 책임 프로듀서는 "시청자들이 그 동안 경험했던 바이러스물과 달리 시내버스, 지하철 등 익숙한 배경이 극에 대한 몰입도와 긴장감을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첫 방송은 엄기준을 비롯한 배우들의 좋은 연기와 감각적인 편집,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음악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며 재미를 더했다. 특히 터프가이로 변신한 엄기준은 방송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액션연기를 통해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남성적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그는 또 감염병에 가족을 잃은 과거의 상처까지 섬세한 감정연기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국내 첫 연기도전에 나선 유빈도 까칠한 듯 귀여운 IT 전문요원 캐릭터를 색깔있게 소화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방송 말미에 제작진이 공개한 2화 예고에는 거리에서 바이러스 숙주로 추정되는 의문의 남성(현우 분)을 추적하는 엄기준의 활약이 그려졌다.
OCN의 2013년 첫 번째 오리지널 TV 시리즈 '더 바이러스'는 10부작 미스터리 스릴러로, 감염에서 사망까지 단 3일 밖에 걸리지 않는 생존율 0%의 치명적 바이러스를 추적하는 '특수감염병 위기대책반'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