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지역 어린이들 사이에 수두(水痘)가 번지고 있다.
22일 인천지역 소아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최근 수두를 앓아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평소보다 크게 늘고 있다.
연세소아과의원의 경우 최근 수두에 걸려 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이 하루평균 평소보다 2배 가량 많은 40∼50명에 이르고 있다. 가천의대 길병원 소아과도 평소보다 많은 수두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최동원 소아과에도 하루에 서너명의 수두 환자가 찾고 있다.
200여명의 원생중 요즘 수두로 5명이 결석하고 있는 C유치원 등 인천지역 일부 유치원은 가정통신문을 발송, 자녀들에게 꼭 수두 예방 주사를 맞히도록 요청하고 있다.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수두는 가려움증과 고열 증세를 보이며 심하면 얼굴이 얽기도 하나 예방 주사를 맞으면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병식 연세소아과 원장은 “수두는 전염성이 강하므로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宋炳援기자·song@kyeongin.com
인천지역 어린이 수두 유행
입력 2000-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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