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사태이후 신차 구입계약 고객들의 해약이 잇따르면서 자동차보험 가입실적이 크게 떨어져 보험회사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3일 대우차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하루평균 계약고가 1천대에 달하던 대우차가 법정관리 신청이후 520대 가량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대우차 사태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우차 구매력이 크게 떨어진데다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이미 신차 구입계약을 하고 차량을 인수하지 못한 고객들의 해약이 잇따르고 있기때문. 이 여파로 대우차 영업소와 출고차에 대한 자동차보험 가입 약정을 한 보험회사들도 해약고객들로 보험가입실적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아울러 남동공단에 위치한 대우차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이들이 가입했던 화재보험·상해보험 등 보험해약도 크게 늘고 있는 상태다. 대우차 영업소 10곳과 약정을 맺고 한달평균 200대 가량의 자동차보험 신규고객을 유치해 온 한 보험사의 경우 최근 대우차 사태로 차량 구입고객의 해약으로 인해 실적이 절반 가량으로 떨어졌다.
남동공단 업체와 상해보험 및 화재보험을 전문적으로 취급했던 또다른 보험사도 “부도위기에 몰린 협력업체들이 월 불입액에 대한 부담을 느껴 해약을 문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털어놨다.
보험판매 총괄법인인 (주)인슈-라이프 최성도사장은 “이달들어 대우차 관련 산업 전반에 침체가 심화하면서 관련업체들의 보험해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대우차 한파로 인천지역 보험사 및 대리점들도 큰 영향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李榮宰기자·younglee@kyeongin.com
대우차 사태이후 보험사 울상
입력 2000-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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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2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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