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의 대부분 재래시장이 화재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각 소방서별 화재취약 대상으로 지정된 도내 32개 재래시장이 통로협소와 고정좌판 등 노상적치물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발생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
 수원 역전시장과 영동시장은 노점좌판과 차광막,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소방차 진입이 힘들고 성남의 성호시장과 중앙시장은 무허가 목조가건물과 시장통로가 협소해 화재시 대형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높다.
 안양의 중앙시장도 목조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화재위험이 크고 부천의 자유시장과 부흥·강남시장 등은 상인들이 주택겸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광명시장 및 주변상가지역은 LPG를 다량사용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고 평택의 통복시장과 중앙·송북·중앙시장 등은 전기시설이 불량하고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고양 일산시장은 문어발식 전기배선으로 화재위험이 높았으며 파주 금촌재래시장은 시장내에 공중고압선이 지나가 화재진압을 어렵게 하고 있다.
 수원 지동상가는 점포들이 정리되어 있지 않고 교통혼잡 등으로 인해 화재시 초기진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됐다. /金信泰기자·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