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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구미케미칼에서 염소 누출사고가 나 구미시와 소방 관계자가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북 구미시가 잇단 화학물질 사고와 관련,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사고 방지와 신속한 대응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한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것에 대해 원인과 책임 소재를 떠나 시장으로서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환경안전과를 신설해 유독물 취급업소를 관리하고 유독 화학물질을 측정할 수 있는 특수차와 장비를 보강할 방침이다.
또 취약 사업장 등급제로 문제 업체를 중점 관리해 사고를 미리 방지키로 했다.
오는 19일에는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삼성방재연구소, 경북소방본부, 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 대경권본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 구미환경사무소 설치, 정부합동사무소 신설, 공단 인근 주민과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한 환경보건센터 지정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남 시장은 "'사고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행복 도시'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시는 8일 구미시민방위교육장에서 위해물질 취급 대표자와 관리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재난 안전사고 예방 실천 결의대회'를 열었다.
구미시의회도 의원 간담회를 열고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재발 방지와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에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