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귀화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은메달. 한국 출신의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 안현수가 9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푀닉스아레나에서 열린 제38회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걸고 시상대에서 웃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은메달 획득으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안현수 은메달은 2007년 밀라노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안현수(28·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9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푀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500m 결승전에서 41초995의 기록으로 량원하오(중국·41초905)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3~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등 세계 최강으로 군림한 안현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에 선 것은 2007년 밀라노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안현수는 2008년 1월 무릎뼈가 부러진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고, 거듭된 부상과 대한빙상경기연맹과의 갈등이 겹친 끝에 2011년 러시아 귀화를 선택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것이 안현수의 목표다.

 
 
▲ 러시아 귀화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은메달. 한국인으로 러시아에 귀화,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가 된 안현수(러시아 명 빅토르 안·좌측)가 9일 헝가리 데브레첸 푀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제38회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현수 은메달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확인해 '새로운 조국'에서 열리는 내년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한편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전에서는 한국의 김병준-김윤재-노진규-신다운 조가 1위로 들어와 10일 4팀이 겨루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 계주팀은 결승전에서 안현수가 속한 러시아를 비롯해 네덜란드, 캐나다 팀과 겨룬다.

대회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남녀 1,000m와 3,000m 결승전, 남녀 계주 결승전이 차례로 열린다.

/디지털뉴스부

 
 
▲ 러시아 귀화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은메달. 한국인으로 러시아에 귀화,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가 된 안현수(러시아 명 빅토르 안·좌측)가 9일 헝가리 데브레첸 푀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제38회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 러시아 귀화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은메달. 한국 출신의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 안현수가 9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푀닉스아레나에서 열린 제38회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걸고 금메달을 딴 량원하오(중국)와 시상대에서 웃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