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키 리졸브 연습. 3월 두 번째 토요일인 9일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망원경으로 북한 지역을 살펴보고 있다. 북한이 '키 리졸브' 등 한미합동군사연습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에 반발하며 잇달아 군사적 위협의 강도를 높이고 있어 접경지역 주민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 한미 키 리졸브 연습. 3월 두 번째 토요일인 9일 강원도 고성군 민통선 검문소에서 장병들이 통일전망대 출입차량을 확인하고 있다. 한미 키 리졸브 연습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에 반발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우리 군의 전방지역 경계도 한층 강화됐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는 11일부터 한미 키 리졸브 연습을 시작한다.

이달 21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키 리졸브 연습에는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군 3천500여명이 참가한다.

F-22 스텔스 전투기와 B-52 전략폭격기, 핵추진 항공모함도 한미 키 리졸브 연습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한미 키 리졸브 연습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한미연합사가 아닌 합참이 주도적으로 작전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지난달 21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군에 한미 키 리졸브 연습 일정을 통보하면서 이번 연습이 현 한반도 정세와 무관한 연례적인 한미연합연습이라고 밝혔다.

합참과 연합사는 주한유엔군사령부의 회원국인 덴마크, 영국, 호주, 콜롬비아, 캐나다 등 5개국의 일부 병력도 참가토록 했다. 중립국 감독위원회에서 파견된 스위스와 스웨덴 감독관도 훈련을 참관할 계획이다.

북한은 이 한미 키 리졸브 연습을 비난하며 정전협정 백지화와 판문점대표부 활동 중단, 남북간불가침에 관한 합의 및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파기 등을 위협했다.

특히 지난 5일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전쟁연습(한미 키 리졸브 연습)이 본격적인 단계로 넘어가는 3월 11일 그 시각부터 형식적으로 유지해오던 조선정전협정의효력을 완전히 전면 백지화해버릴 것"이라며 "우리는 정전협정의 구속을 받음이 없이 임의의 시기, 임의의 대상에 대해 제한 없이 마음먹은 대로 정밀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미 키 리졸브 연습.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북미 대화를 촉구하는 대학생비상시국기자회견이 10일 오전 광화문 미국대사관 옆에서 열렸다. 이번 회견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이 주최했다. /연합뉴스
한미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됨에 따라 극도로 높아진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북한은 한미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해 11∼12일 사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육해공군, 특수전부대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가급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동·서해에 선박과 항공기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해 KN-02 단거리미사일 등을 발사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군의 한 관계자가 10일 전했다.

 
 
▲ 한미 키 리졸브 연습. 3월 두 번째 토요일인 9일 강원도 고성군 민통선 검문소에서 장병들이 통일전망대 출입차량을 확인하고 있다. 한미 키 리졸브 연습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에 반발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우리 군의 전방지역 경계도 한층 강화됐다. /연합뉴스
우리 군은 이 한미 키 리졸브 연습 기간 북한군의 군사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대비태세를 한 단계 격상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대규모 국가급 훈련을 하면서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도발하면 도발 원점과 도발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도발해온 수준의 10배 이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 한미 키 리졸브 연습. 3월 두 번째 토요일인 9일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망원경으로 북한 지역을 살펴보고 있다. 북한이 '키 리졸브' 등 한미합동군사연습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에 반발하며 잇달아 군사적 위협의 강도를 높이고 있어 접경지역 주민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 한미 키 리졸브 연습.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주한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미 군사훈련 중단촉구 결의대회에서 통합진보당 김재연(왼쪽), 김미희 의원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