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과천시 관문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6회 과천 전국고교 10㎞ 대회 겸 중학교 5㎞ 대회에 참가한 남자 고등부 선수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김종택기자
서울체고와 오류고가 '미래 마라톤의 주인공'을 가리는 제16회 과천 전국고교 10㎞대회 겸 중학교 5㎞대회에서 나란히 남녀고등부 단체전 우승기를 안았다.

최초로 단체전 우승을 한 서울체고는 9일 과천시 관문체육공원을 출발해 과천대로~갈현삼거리~수자원공사~공무원연수원 정문(반환점)~청사앞~시청앞~관문로~성당 앞을 거쳐 운동장으로 들어오는 남고부 10㎞ 단체전(상위 5명) 합산 결과, 2시간41분38초를 기록하며 경북 순심고(2시간43분24초)와 서울 배문고(2시간46분38초)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여고부에선 지난 대회 우승을 했던 오류고가 10㎞ 합산 결과, 3시간3분38초를 마크하며 대회 우승기를 노린 인천체고(3시간15분45초)와 충남체고(3시간20분26초)를 제치고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오류고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고, 2009년 이후 4차례나 우승한 학교가 됐다.

경기도에선 경기체고가 남녀 각각 6위(2시간50분17초)와 4위(3시간21분46초)를 차지,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중등부에선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대구중앙중과 신정여중이 각각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대구중앙중은 남중부 5㎞ 단체전(상위 3명) 합산 결과, 49분13초로 배문중(49분39초)과 진건중(51분15초)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신정여중은 57분16초로 철산중(58분50초)과 진건중(1시간1분7초)을 각각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남고부 개인전 10㎞에서는 김승종(단양고)이 31분17초로 정규진(충남체고·31분20초)과 김주안(순심고·31분37초)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했으며, 여고부에선 임예진(서울체고)이 35분5초로 오달님(오류고·35분47초)과 강은서(오류고·36분9초)를 제치고 우승했다.

남중부 5㎞ 개인전에서는 최유건(대구중앙중)이 15분43초를 기록하며 우승해 단체전에 이어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중부에선 지난해 우승자 박예진(진건중)이 17분45초로 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날 오후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폐회식에선 고등부와 중등부 단체전 우승팀에 각각 500만원과 200만원이, 부별 2~6위 팀에도 각각 훈련비가 전달됐다. /취재반

■ 취재반 : 이석철 중부권 취재본부장·윤덕흥 부장·이준배 차장·김종찬 기자(이상 지역사회부), 김종택 차장(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