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화성시 신규 청소업무 대행용역업체로 1구역은 세종환경(대표·김광자·18억1천500만원)이, 2구역은 신양환경(대표·나종관·14억5천800만원)이 각각 선정됐다.

10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오후 정용배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청소업무 대행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위원 9명)를 열고 참여업체 28개를 대상으로 심도있는 심사를 거쳐 이들 2개사를 적격 업체로 선정 발표했다.

시는 참가업체 28개사에 대한 순위는 발표하지 않고 상위권 2개 업체만 낙점자로 선정했다. 이들 업체는 다음달 1일부터 청소업무 대행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심사위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면서 투명성을 높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업무를 주관한 환경자원과(과장·신주호)는 전체 직원 18명이 모두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타인에게 제공하지 않고 관련 당사자들과 식사를 비롯한 일체의 사적인 자리를 갖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탈락 업체들이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신양환경은 팔탄면 가재2리 마을 주민들이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을 표방한 마을기업의 주주로 참여했으며 주민들을 채용하는 방안을 마련,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