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議政府] 의정부경찰서는 25일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조모양(13·여중 1년)을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양은 지난 17일 오후 10시20분께 의정부시 의정부2동 집 거실에서 평소 일자리없이 술만 마시던 아버지 조모씨(55)가 욕설과 함께 재떨이를 집어 던지자 주먹과 발로 가슴부위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부검결과 타살로 드러나 경찰이 가족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자 조양은 “엄마가 아빠를 죽인 것 같다”며 범행 사실을 어머니 정모씨(43)에게 뒤집어 씌우는 등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해오다 사건 당일 자신과 어머니 사이의 전화통화 내역을 경찰이 분석, 제시하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崔在勛기자·cj 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