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경기도내 백화점들이 점포 새단장에 적극 나서며 고객 유치와 매출 향상을 위한 안간힘을 쏟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점포내 6층을 남성·골프, 5층은 스포츠·캐주얼 등 매장내 품목 구성을 변경했다.
기존 5층에 캐주얼·스포츠, 골프매장이 위치해 있었지만 중년 남성고객들이 많이 찾는 골프브랜드를 아예 남성복 매장과 함께 둠으로써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갤러리아 수원점 관계자는 "이번 매장 개편은 주요 타깃 고객층에 맞춰 상품군을 재구성해 고객별로 필요한 쇼핑을 한번에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수원역사 유동인구를 타깃으로 해 지난달부터 지하 1층에 식품관 리뉴얼을 시작했다.
기존 식품관의 경우 GS리테일이 임대해 GS슈퍼마켓으로 운영했지만 이번에 신설중인 식품관은 AK플라자 수원점이 직접 운영하게 된다. 상반기 중 개정 예정이다.
AK관계자는 "AK 노하우를 담은 프리미엄 식품관 운영을 계획 중이며 푸드코트를 차별화된 맛집들로 구성,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면서 "젊은 층에 한정돼 있는 백화점 고객층을 넓혀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수지와 분당 등지에 거주하는 젊은 소비층들이 프리미엄 식품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식품관을 중심으로 대규모 리뉴얼 공사를 마친 바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점포당 수백억원이 드는 막대한 신규 투자 부담에 비해 기존 점포를 활용한 개·보수가 경제적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매출 증대와 함께 고정 고객 유치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업계의 리뉴얼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