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회적경제 시스템을 인천 도시 발전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인천대학교 사회적기업연구센터가 개최한 '인천의 도시개발 기조와 사회적경제 정책토론회'에서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천 지역사회와 사회적경제 사이에는 강한 인과관계가 있다"며 "지역 내발적 발전의 핵심 수단으로 사회적경제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내발적 발전은 지역의 주요 문제를 해결할 동력을 지역 내부에서 찾는 전략이다.

양 교수는 이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지역화폐 등과 같은 지역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지역 사회 내부 혁신을 꾀해야 한다"며 "동시에 원도심에 대한 풀뿌리형 개발과 같은 경제 수요 창출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지역경제 정책 기조를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인천시 차원의 사회적경제 조직, 정책 총괄이 가능해야 한다"며 "사회적금융, 사회적자본 조성 등으로 내발적 지역 발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오윤영 인천대 사회적기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내발적 발전으로 접근하면 인천의 시가지 정비사업에도 사회적경제를 도입할 수 있다"며 "이 방식은 대기업, 중앙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전통거리, 도시경관 등을 보존하며 지역경제발전을 추진하는 새로운 지역개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