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파란 눈 모녀 /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안녕하세요' 파란 눈 모녀 사연이 화제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파란 눈동자를 가진 김미옥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미옥 씨는 "나는 파란 눈동자를 갖고 있다. 단지 멜라닌 색소가 적어서 눈의 색이 다른 것인데 고양이 눈, 도깨비 눈, 괴물 등 별명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하나밖에 없는 내 딸 초은이의 눈도 파란색이다.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개 눈이라고 한다. 내 상처가 초은이에게 되풀이 되는 것 같다"며 "사실 나는 상관이 없다. 하지만 초은이를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 내 딸이 고통 받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미옥 씨는 "초은이와 나는 까만색이 아닐 뿐이다. 초은이는 무서운 애도 아니고 괴물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애로 봐 달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안녕하세요 파란 눈 모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녕하세요 파란 눈 모녀, 엄마가 많이 속상할 것 같다" "안녕하세요 파란 눈 모녀, 아이가 상처 받지 않아야 할텐데" "안녕하세요 파란 눈 모녀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딸까지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을 생각에 용기를 내 방송에 출연한 김미옥 씨는 총 133표를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