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태기 사망. 탤런트 겸 연극배우 강태기 씨가 12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63세. /연합뉴스

연극배우 강태기(61)가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시 서구 불로동 한 아파트 연극배우 강태기가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여동생(54)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작은 방 침대 위에 옆으로 누운 상태로 발견된 강태기의 주변에는 소주병이 놓여 있었다. 여동생은 "오빠가 전날 오후 7시께 홀로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으며 다음날 오후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숨져 있었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지난해 사기를 당했던 강태기가 그 충격으로 약 1년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지내며 매일같이 술을 마셨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강태기는 지난 2007년 이혼 후 부모, 여동생과 함께 이 집에서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강태기가 평소 앓던 고혈압 합병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