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고교 일반 교사 5명중 1명 이상은 기간제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도내 공립 초·중·고교의 일반 교사 7만1천803명 가운데 15.8%인 1만1천368명이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채용 계약을 하는 기간제 교사다. 이는 지난해 14.8%에 비해서도 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특수 및 보건 담당 교사의 기간제 비율은 일반 교사보다 훨씬 높았다. 특수교사의 기간제 교사 비율은 고교가 73.0%, 중학교가 61.9%, 초교가 56.2%에 달했다. 보건교사는 고교가 37.8%, 중학교가 29.1%, 초교는 24.9%였다.

학급별 기간제 교사 비율(일반·특수·보건 포함)은 초등학교가 7.2%에 불과한 반면, 중·고교는 각각 26.7%와 21.4%로 훨씬 높았다.

기간제 교사 채용 사유는 정규직 교사의 휴직으로 인한 채용이 5천821명(51.2%)으로 가장 많았고 교사 결원에 따른 채용이 5천77명(44.7%), 기타가 470명(4.1%) 순이었다.

일시적 휴직이 아닌 결원된 교사 정원조차 기간제 교사로 채운 것이다. 기간제 교사가 매년 늘어나는 것은 늘어나는 교사 수요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공무원 증원을 억제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 교육의원은 "기간제 교사는 신분이 불안해 학생지도의 연속성과 책임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직무연수 등에서도 제외된다"며 "정규직 교사 정원을 늘리는 동시에 도교육청도 기간제 교사들에게 직무연수를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