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태기 사망. 탤런트 겸 연극배우 강태기 씨가 12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63세. /연합뉴스
연극배우 강태기의 사망에 가수 신성우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신성우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인을 명복을빕니다"라는 글로 강태기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갑작스런 강태기 사망 소식에 연극계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최송림 작가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강태기는) 나의 죽마고우이자 연극동지인데 갑자기 그런 소식을 듣게 되니 뭐라 말이 잘 안나왔다. 가슴이 먹먹하다"며 "고통도 눈물도 없는 그곳에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 그 말 밖에는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연극배우협회 최성웅 회장도 "열정적인 연극인이었다. 또 연극인의 권익을 위해서도 애를 많이 썼다"며 "이루 말할 수 없이 안타깝다"고 심정을 전했다.

지난해까지 3년간 연극배우협회장을 지낸 강태기는 데뷔작인 '에쿠우스'를 비롯해 연극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번'(1999), '모노드라마 돈태기'(2000) '노부인의 방문'(2005), '그대를 사랑합니다'(2008), 영화 '나비소녀'(1977), '사람의 아들'(1980), '인간시장2'(1985), '이브의 건너방'(1987), 드라마 '아씨'(1997), '태조왕건'(2000) '명성왕후'(2002) 등 5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한편 탤런트 겸 연극배우 강태기 씨는 12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 서구 불로동에 있는 자택에서 향년 6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빈소는 김포 우리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4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