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차관 인사. 김 행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오후 춘추관에서 정부 부처 차관 내정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등을 제외한 13개 부처 차관과 국무조정실 차장 2명 등 20명의 차관인사를 단행했다. ┃관련기사 4면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차관인사는 소관분야 전문성을 갖추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적합한 분으로 선임했다"며 "각 부처 장관 추천을 거쳐 아직 공식적으로는 구성되지 않았지만 인사위에 준한 심의절차를 거쳐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20명 가운데 나승일 교육부 차관 등 2명을 제외한 18명이 내부에서 승진해 전문성과 조직 안정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출신지별로는 영남 6명, 서울 5명, 호남 3명, 충청 3명, 경기와 강원, 제주가 각 1명으로 나타나 여전히 경기·인천 출신 공무원들이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 박근혜 대통령 차관 인사

경기도 출신으론 여성가족부 차관에 이복실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이 유일하게 임명됐고, 경기도 자문대사로 활약한 조태열 자문대사가 외교부 2차관에 임명돼 관심을 모았다.

김 대변인은 "교육부와 외교부, 안전행정부, 농림축산부, 산업통산자원부, 국토교통부 차관과 국무조정실 차장은 아직 정부조직법이 개정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현행법에 따라 임명하고 차후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재발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