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성남 고양 안양 부천등 4개 지역 고교평준화제도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위해 숨가쁜 행보를 밟아야 할 형편이다.
도교육청은 고입시험 10개월전(2월말)까지 입학전형을 공고토록 돼 있는 현행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따라 12월말까지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일정을 소화하기위해 29일 서남수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고입제도기획위원회를 발족하고 산하에 실무를 전담하는 고입제도기획팀을 가동했다.
고입제도기획위원회는 다음달 4∼7일 4개지역 교육청에서 각지역의 기관장과 교육관련 시민단체, 중·고등학교장 등을 지역교육청 회의실로 초청, 고입제도 자문위원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이 기간에 학부모와 교원을 대상으로 찬반여부 등에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여론주도층과 교육수요자의 여론을 한꺼번에 수렴해 지역별 평준화 도입여부를 결정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비평준화 유지쪽으로 결론이 나면 그것으로 그만이지만 평준화 도입이 결정되면 교육부에 건의해 관련 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그러나 입법예고만으로 문제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학부모들에게는 가장 민감한 사안인 학군설정과 학생 배정방법 등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학군 설정에 따라 학부모들의 반발을 살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최종 결정전에 학군문제에 대한 의견까지 수렴한다는 방침이나 쾌도난마식 결론을 낼수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든 문제화 될수 있다.
도교육청은 시험요강(9월말 예정) 공고와 함께 발표할 수 있으므로 지역별 실사를 거쳐 내년 7월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이 고입제도기획위원회 산하에 설치한 고입제도기획팀의 인적 구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위원회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기획팀이 김한철 수원여고 행정실장을 팀장으로 수원 구운중학교 교감, 수원교육청 행정공무원 등 평준화지역인 수원의 교직원으로 구성되자 교육청 안팎에서는 평준화 도입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尹寅壽기자·isyoon@kyeongin.com
고교평준화 제도 도입위해 숨가쁜 행보 밟아야
입력 2000-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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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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