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의로 자동차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범행에 사용된 자동차는
고급외제차 였다고 합니다.

외제차 수리비가 국산차보다 3배나 비싸다는 점을 악용해
무려 13억원을 챙겼습니다.

채널A제휴사인 경인일보 강영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50살 천모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외제차 전문 공업사의
운영이 어려워지자 보험사기를 계획했습니다.

천씨는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통해
지인과 손님들의 명의로 외제차를 샀습니다.

그리곤 사고 1건당 2~3명의 공범을 모집한 뒤
서로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고의 사고를 냈습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한 번 보험금을 탄 이후에는
다른 손님 명의로 차량을 구입하고,
보험도 다른 회사로 갈아탔습니다.

천씨와 공범 115명은 이 같은 방식으로
최근 6년간 49차례 사고를 냈습니다.

가로챈 보험금만 13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파주경찰서 지능2팀장 유기택 경위] 

"돈을 들이지 않고 차량을 수리해주겠다며,
보험사기에 끌어들이는 수법을..."

천씨는 외제차 수리비가 국산 차량에 비해
3배 이상 높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운영하는 공업사에서 비순정 부품을 이용해
자동차 수리를 대충하고 많은 보험료를 받아냈습니다.

경찰은 천씨를 구속하고 보험사기에 가담한
38살 한모 씨등 115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중고차 매매사이트를 중심으로 자동차 보험사기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인일보 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