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영옥씨 북오빠 상봉
입력 2000-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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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기둥이 이제사 왔네요.” “네가 유명한 배우라니 기특하다.” 베테랑 연기자인 김영옥씨(63)지만 50년만에 만난 큰 오빠 영환씨(70)를 만나고는 절로 솟는 감동에 눈물 연기가 따로 필요없었다.
“오빠는 기가막힌 기둥이고 기대주였잖아요. 우리 가족은 모두 오빠가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살았다는 말을 듣고 오빠가 가르쳐준 '오빠생각' 노래를 부르면서 많이 울었어요.”(영옥) “어리던 네가 남쪽 사람들이 다 알아보는 배우라니 믿기지 않는구나.”(영환) “신식노래를 많이 알고 있던 오빠한테 배운 유행가를 따라 부른 덕인지도 모르겠어요.”(영옥) 작은 오빠 순환씨(67), 동생 영자(59)·영순(55)씨까지 5남매는 상봉이 시작되자 금방 어릴적 즐겁던 오누이로 돌아갔다.
“50년만에 봤는데 엊그제 본 얼굴같아요.”(영옥) “나도 네 얼굴을 첫 눈에 알아봤다.”(영환) 영옥씨는 연희전문 영문과에 다닐적에 농구선수로도 활약하며 훤칠한 외모로 여자들의 우상이었던 큰 오빠가 여전히 멋져 보이기만 했다.
하지만 아들을 끔찍히도 아끼던 어머니 노득진씨가 지난 89년 세상을 떠났다는 말을 건네자 영환씨는 '혹시나' 했던 기대가 무너져 내리며 설움을 참을 수 없었고 남매들도 눈시울을 적셨다.
영옥씨에게 어릴적 책상위에 과자를 슬그머니 놓고 가기도 했던 자상한 오빠와의 2시간 상봉과 만찬은 짧기만 했다.〈연합〉
“오빠는 기가막힌 기둥이고 기대주였잖아요. 우리 가족은 모두 오빠가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살았다는 말을 듣고 오빠가 가르쳐준 '오빠생각' 노래를 부르면서 많이 울었어요.”(영옥) “어리던 네가 남쪽 사람들이 다 알아보는 배우라니 믿기지 않는구나.”(영환) “신식노래를 많이 알고 있던 오빠한테 배운 유행가를 따라 부른 덕인지도 모르겠어요.”(영옥) 작은 오빠 순환씨(67), 동생 영자(59)·영순(55)씨까지 5남매는 상봉이 시작되자 금방 어릴적 즐겁던 오누이로 돌아갔다.
“50년만에 봤는데 엊그제 본 얼굴같아요.”(영옥) “나도 네 얼굴을 첫 눈에 알아봤다.”(영환) 영옥씨는 연희전문 영문과에 다닐적에 농구선수로도 활약하며 훤칠한 외모로 여자들의 우상이었던 큰 오빠가 여전히 멋져 보이기만 했다.
하지만 아들을 끔찍히도 아끼던 어머니 노득진씨가 지난 89년 세상을 떠났다는 말을 건네자 영환씨는 '혹시나' 했던 기대가 무너져 내리며 설움을 참을 수 없었고 남매들도 눈시울을 적셨다.
영옥씨에게 어릴적 책상위에 과자를 슬그머니 놓고 가기도 했던 자상한 오빠와의 2시간 상봉과 만찬은 짧기만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