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장현보금자리주택지구내 공업지역 지정 반대 목소리가 정치권의 책임공방으로 비화되는 등 또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새누리당 함진규(시흥갑) 국회의원은 14일 문제의 택지지구내 공업지역 지정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사실 관계를 왜곡 전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7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간담회에서 주민동의를 얻지 못하면 (공업지역 조성계획을)추진해서는 안된다고 처음부터 일관되게 반대했음에도 (민주통합당은) 마치 박근혜 정부가 공업지역 지정을 의도한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 전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시흥시가 은계지구에 산재해 있는 공장에 대해 이전대책을 세워달라고 LH에 요구, LH가 이를 적극 검토했으며 지난해 4월 시흥시에 '장현지구내 공업지역 지정계획'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시를 비롯해 국토해양부, 경기도, 부천시 등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해 8월 시흥은계, 부천옥길지구의 공장이전대책을 통보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지금까지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밝히지 않던 시흥시가 최근 반대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해 10월 도에 제출된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안건 의견을 보면 시가 명백하게 동의한 부분이 있다"며 "시는 소극적인 자세로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그동안 과정을 소상히 밝히고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함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통합당을 향해 "장현지구내 공업지역 지정은 시와 LH의 합작품"이라며 "도대체 이런 말도 안되는 결정을 주도한 사람이 누구인가, 애꿎은 시민에게 묻지말고 민주통합당 소속 시장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 시흥갑 지역위원회는 지난 5일 성명서를 내고 "도대체 이런 말도 안되는 결정을 주도한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자 날벼락 같은 결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위원회는 "이는 살기좋은 보금자리를 믿고 있던 시흥시민들을 철저히 우롱하고 기만한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시흥/최원류기자
장현지구내 공업지역 지정 정치권 공방
민주당 "보금자리 믿던 시민 우롱" 반대입장
함진규의원, 시흥시 소극적 자세 비난 '반격'
입력 2013-03-1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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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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