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로 대학 휴학생수가 지난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는 더욱 늘어 사상최다를 기록, 대학재정 악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학생 가운데는 군입대 휴학생이 대다수이고 가정형편이나 유학 등에 의한 일반휴학생도 늘어나 대학생 3명중 1명이 휴학중인 추세가 굳어지고 있다.
　3일 교육부가 집계한 전국 161개 국·공·사립 일반대학(교대, 산업대 제외)의 2000년 2학기(10월1일 기준) 재적생(在籍生)은 163만1천11명이며 이 가운데 31.6%인 52만7천316명이 휴학하고 있다.
　휴학생수는 기존에 사상 최다였던 지난 1학기의 50만8천647명보다 1만8천669명이 늘어난 것으로 전체 재적생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0.5%에서 31.6%로 늘어났다.
　사유별로는 군입대 휴학생이 31만4천460명으로 59.6%이고 가정형편이나 국외유학등 일반 휴학이 19만7천49명(37.4%), 정원외 휴학이 1만5천807명(3.0%) 등이다.
　군입대 휴학생수는 99년 1학기 27만8천520명, 2학기 29만8천566명, 올해 1학기 29만9천971명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다.
　재적생대비 휴학생 비율은 상당수 지방대가 50%에 육박하는 등 지방대에서 비율이 높지만 수도권의 상위권 대학도 예외없이 30%내외를 차지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