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자연인으로 살아보기'편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각각 강원도 정선의 김씨돌 씨, 울산 신불산의 이도사를 찾아가 자연인으로 살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경규는 김준호와 한 팀을 이뤄 정선의 김씨돌 씨를 만나 산행을 했다. 김씨돌 씨는 산중턱까지 오르느라 힘을 다 뺀 멤버들을 위해 갑자기 경사길에 비료포대를 깔고 앉고는 눈썰매 길을 터 주었다.
비료포대 눈썰매 타기에 나선 김준호는 자연표 눈썰매장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쩔쩔 맸다. 반면 이경규는 비료포대 위에서 몸을 일자로 뻗은 후, 마치 봅슬레이를 타는 자세를 선보이며 빠른 속도로 내려갔다.
이경규는 즐거워 하는 김준호에게 "스키장 10분 후면 폐장이다"라며 추운 날씨를 핑계로 얼른 산을 내려가자고 종용했지만 이내 본인이 더 흥겨워하며 엉덩이가 다 젖을 때까지 썰매를 쉬지 않고 타려고 욕심을 냈다.
이경규 인간 봅슬레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경규 인간 봅슬레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신 듯", "이경규 인간 봅슬레이, 소년처럼 들떠 보이더라", "이경규 인간 봅슬레이, 어린아이가 따로 없었어"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