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은 아나운서 하차. 양승은(왼쪽) 아나운서가 MBC 주말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한다. 후임으로는 김소영(오른쪽) 아나운서가 낙점됐다. /MBC 제공

양승은 아나운서가 MBC 주말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한다.

MBC 보도국 관계자에 따르면 양승은 아나운서는 1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에서 물러나고 지난해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신예 김소영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잡는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지난 마지막 방송 말미 "MBC 봄개편을 맞아 오늘(17일)을 끝으로 저는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을 마치게 됐습니다. 다음주부터 김소영 아나운서가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게 됐습니다"라며 "저는 더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MBC노동조합이 총파업 중이 장기화된 지난해 노조를 탈퇴한 뒤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 발탁되면서 보은인사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게다가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시청자들의 거센 질타에도 불구하고 현지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겠다는 의도로 특이한 모자를 쓰고 나와 '모자 마니아'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연말 대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를 민주통합당 후보로 소개하는 등 두차례에 걸쳐 방송사고를 내 앵커자질론까지 번지기도 했다.

양승은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를 꿰찬 김소영 아나운서는 연세대학교 출신으로 OBS경인TV아나운서를 거쳐 지난해 MBC에 입사했다. 아직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아 '뉴스데스크'가 사실상 정식 데뷔무대인 셈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