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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의료원 휴업. 홍준표 경남지사(왼쪽)와 진주의료원 휴업을 공식 예고하자 반발하는 환자들. /연합뉴스 |
진주의료원 휴업 방침 관련 홍준표 경남지사가 18일 간부회의에서도 진주의료원과 노조를 향해 강성발언을 쏟아냈다.
홍 지사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진주의료원 휴업 관련 "진주의료원은 강성 노조의 해방구"라며 "이곳에 투입할 돈을 서부경남 의료낙후지역에 투입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매년 50억원의 예산을 편성, 서북부 경남지역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액수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진주의료원 운영과정의 부정부패와 리베이트가 있었는지 감사실과 법무담당관실에서 종합 검토할 것도 주문했다.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언급한 홍 지사는 "부당하게 지급된 엄청난 액수가 아직 환수되지 않았고, 당사자는 사법처리 되지 않고 있다"며"속히 환수하고 사법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보통 휴업하면 통상임금의 70%를 받는 데 비해 진주의료원은 100%의 임금을 받게 돼 있고, 10년 근무 후 퇴직하면 평생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게 규약을 개정했다고 노조를 겨냥했다.
홍 지사는 2008년 이후 36회와 11회에 걸친 경남도와 도의회의 구조조정 요구를 노조가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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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의료원 휴업. 경남도가 18일 진주의료원 휴업을 공식 예고하자 환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진주의료원 입원 환자와 보호자들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 120여 명의 환자가 있는데도 경남도가 의료원 휴업 방침을 정한 것은 반의료·반인권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이날 회견에 참석한 박광희(56)씨가 홍준표 경남도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원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병원장 2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그만둔 것도 강성노조 탓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올해 적자가 70억이나 예상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밝힌 그는 "병원장 직무대행을 보냈는데 아직 출근을 못하는 것도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담당 국장이 노조, 진주의료원 관계자와 충분히 대화해 원만히 해결되도록 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혁신과 개혁에는 고통이 따른다며 힘들고 저항이 따르더라도 당당한 길을 걸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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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의료원 휴업. 경남도가 18일 진주의료원 휴업을 공식 예고하자 환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진주의료원 입원 환자와 보호자들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 120여 명의 환자가 있는데도 경남도가 의료원 휴업 방침을 정한 것은 반의료·반인권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이날 회견 참석자들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와의 직접 면담을 요구하며 도청 2층 복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노조는 연간 12억원의 예산만 의료원에 투입해온 경남도가 50억원을 의료낙후지역에 투입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홍 지사가 감사 결과를 들어 임직원 전체가 위법 부당한 행위를 한 것처럼 언급했으나 이는 주로 의사와 원장 등 경영진이 저지른 일이라고 반박하고, 홍 지사는 노조 혐오증을 거두고 이성을 되찾아 경영악화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라고 요구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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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의료원 휴업. 경남도가 18일 진주의료원 휴업을 공식 예고하자 환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진주의료원 입원 환자와 보호자들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 120여 명의 환자가 있는데도 경남도가 의료원 휴업 방침을 정한 것은 반의료·반인권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