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전철 부평역의 지상상권을 통합하는 통합상인회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부천 연장선 개통에 따른 환승객 감소 등으로 부평역세권이 침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인회 통합이 상권 활성화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18일 부평문화의거리 상인회에 따르면 부평중앙로상인회, 부평1번가상인회 등 부평역 지상상권 세 곳의 상인회를 합친 통합상인회를 이달 말 구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부평역 지상상권은 이들 세 상인회가 나뉘어져 있어 전체 상권 활성화 논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상상권에 대한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도 상인회 활동이 활발한 부평문화의거리를 중심으로 이뤄져 나머지 두 곳의 지상 상점가는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상인회 통합작업은 지난 1월 부평문화의거리상인회와 부평중앙로상인회를 통합해 인정시장으로 등록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두 곳의 상인회를 통합한 '부평문화의거리상점가 상인회'는 이달 말 부평1번가상인회도 참여시켜 같은 이름으로 상인회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오석준 부평문화의거리상점가 상인회장은 "부평역 지상상권이 부평역지하상가와 전통시장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며 전체적인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들 3곳의 상권이 '테마 관광형' 상권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