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영화 '레드2'를 의미 있는 영화로 꼽았다.
1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이병헌이 출연해 숨겨왔던 가정사에 대해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병헌은 "주말에는 항상 아버지와 '토요 명화'. '주말의 명화'를 시청했는데, 아버지는 모든 배우의 이름을 알았으며 심지어 다음 대사까지 외우고 계셨다"며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이병헌은 "레드2를 찍을 당시 제작진에게 군복 입은 사진과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가져오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한참이 지나 사진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촬영 날 비행기 세트 안에 '군복 입은 사진'과 '5살 때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 2장이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병헌은 " 딘 패리소트 감독에게 헐리우드 마니아였던 '아버지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이후 아버지의 사진이 영화에 나오게 됐을 뿐만 아니라 엔딩 크래딧에도 이름이 올라가게 됐다"며 "아버지와 함께 할리우드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영화이기에 정말 '레드2'는 모든 걸 떠나서 내게 가장 의미 있는 영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병헌은 이날 방송에서 영화 '지아이조2'의 촬영 당시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와 연인 이민정과의 일화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