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Utd)가 같은 지역 연고 프로농구팀인 인천 전자랜드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인천에 4대 지역 프로 스포츠가 정착된 이후 타 종목 선수들의 경기를 구단 차원에서 응원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Utd와 전자랜드에 따르면,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벌어질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 인천Utd 선수단과 프런트 등 40여명이 방문한다. 인천Utd는 경기 응원과 함께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행사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김봉길 인천Utd 감독과 김남일, 설기현, 이천수 등은 경기 시작 전 코트에서 관중에게 인사를 하고 축구공도 나눠 줄 예정이다.

조동암 인천Utd 사장과 김봉길 감독은 각각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과 김동광 삼성 감독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며, 인천Utd의 주요 선수와 전자랜드 선수들의 단체 기념촬영도 이어진다. 이날 경기는 인천Utd의 주장 김남일의 시투로 시작된다.

인천Utd과 전자랜드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구단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좋은 성적을 기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면서 "농구 시즌 종료 후 전자랜드 선수들도 축구장을 찾아 응원전을 펼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