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연장문제와 관련, 서울시와 서울지역 정치권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이미경 의원과 이목희 의원은 오는 27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수도권매립지 대안은 없나'라는 제목으로 서경대 김정훈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또 '우리나라 매립지 현황과 미래의 역할', '수도권매립지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방안'이라는 주제로 안양대 이남훈 교수와 서울연구원 유기영 연구실장이 발표에 나선다.
이밖에 서울시립대 이동훈 교수, 명지대 안대희 교수, 경기개발연구원 이정임 선임연구원,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세걸 사무처장, 인천환경운동연합 이혜경 사무처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주목할 점은 토론회를 주최한 이미경 의원과 이목희 의원이 각각 서울시 은평구와 금천구가 지역구인 국회의원이라는 점이다. 은평구와 금천구는 관악구와 더불어 서울에서 자체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이 없는 지자체다. 발생 쓰레기 전량을 수도권매립지에 의존하다보니 매립기간 종료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 입장에서 수도권매립지 연장의 당위성을 재확인하는 토론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가 후원한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산하 서울연구원 주최로 '수도권매립지 어떻게 해야 하나' 세미나를 열어 매립기간 연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서울시의 매립기간 연장시도에 서울지역 정치권까지 가세함에 따라 인천지역도 매립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이혜경 사무처장은 "서울시장이든 정치권이든 누구도 책임지지 못하는 상황이라 선뜻 전면에 나서지는 못하는 것 같다"며 "서울처럼 자기들끼리 모여 하는 토론회보다는 서울시와 인천시가 협상테이블을 만들어 본격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재기자
매립연장 노린 서울 정치권, 또 '앵무새 토론회' 추진
소각장 없는 지역구 국회의원들 주최·서울시 후원
수도권매립지 '연장 당위성 재확인' 하는 자리될 듯
입력 2013-03-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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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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