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의 법무차관 사퇴
건설업자의 사회지도층 인사 성접대 의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학의(57·사법연수원 14기·사진) 법무부 차관이 21일 사표를 제출했다.

김 차관은 이날 A4 용지 1장 분량의 입장 자료를 내고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지만, 저의 이름과 관직이 불미스럽게 거론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저에게 부과된 막중한 소임을 수행할 수 없음을 통감하고, 더 이상 새 정부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직을 사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확인되지도 않은 언론 보도로 인하여 개인의 인격과 가정의 평화가 심각하게 침해되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저는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 반드시 진실을 밝혀,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차관으로 지명돼 15일 취임한 김 차관은 불과 엿새 만에 자신을 둘러싼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자 사퇴했다. 정무직인 차관은 대통령이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한다. 김 차관은 그동안 건설업자 윤모씨가 강원도 원주 소재 별장에서 성접대를 한 고위층 인사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