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13회에서 오영(송혜교 분)은 진소라(서효림 분)를 통해 오수(조인성 분)의 정체를 알게 되고, 우연히 오수와 왕비서(배종옥 분)의 대화를 엿들으며 두 사람의 치부를 알게 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두 사람은 말다툼 끝에 오수가 78억 때문에 오영에게 접근한 사실과, 왕비서가 오영의 실명을 방조한 사실을 시인했고, 가장 믿었던 사람들의 진실을 알게 된 오영은 극도의 흥분 상태로 방으로 돌아갔다.
오영은 진짜 오빠를 찾아갔을 때 자기 자신을 쓰레기라 칭하던 오수의 말과 가짜 오수가 온실 속 비밀의 방에서 추억을 훔쳤다는 왕비서의 말, 오수가 돈 때문에 왔다는 문희선(정은지 분)의 말을 차례로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마지막으로 왕비서가 오수에 터트리던 "78억 빚 때문에 영이를 사랑하는 동생인 척한 널, 영이가 용서할 거 같아?"라는 분노의 말을 떠올리며 오수가 선물한 풍경의 줄을 끊었다.
송혜교는 상처 입은 오영의 심경변화를 70여 초 동안의 클로즈업으로 연기해냈고, 정적인 장면이었지만 드라마틱한 감정변화에 시청자들은 압도됐다.
송혜교 70초 클로즈업 연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송혜교 70초 클로즈업, 숨막히는 연기다", "송혜교 70초 클로즈업, 표정만으로도 먹먹", "송혜교 70초 클로즈업, 따라 울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