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허위기재 의혹을 받던 박금성 서울경찰청장이 취임 이틀만인 9일 전격 사퇴했다.
 이에따라 후임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학력 허위기재 의혹의 도덕성 문제 이전에 호남 편중 인사 시비로 불거졌다는 점에서 비호남권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중론이다.
 이 경우 가장 유력한 인물은 이팔호 경찰대학장(56).
 간부후보생 19기로 이무영 경찰청장과 동기인 이 대학장은 충남 보령출신으로 당초 서울청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 대학장이 서울청장이 될 경우 경찰대학장 자리에는 치안감중 1명이 승진해야 하는데 치안정감 4명중 1명은 호남 출신을 기용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이대길 경기경찰청장(56)이 거론되고 있다.
 최기문 경찰청 차장(48)이 서울청장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으나 치안정감중 1명의 호남 출신 기용을 가정해 공석이 되는 차장 자리에 호남 출신이 앉게될 경우 '호남 경찰청-차장'의 구도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崔佑寧기자·pangl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