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안산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4.63%로 경기도내에서 가장 높다. 전국 지자체의 신재생에너지 평균 보급률은 3%를 밑돌고 있는 상태다.
시는 이와 관련 오는 2015년에는 6%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철민 시장은 지난 22일 연성정수장에서 현장 간부회의를 갖고 민간주택 태양광발전시설 보급지원 확대 등 신재생에너지도시 조성을 독려했다.
회의가 열린 연성정수장에는 시가 지난 2010년 서부발전과 협약을 통해 유치한 1천490㎾ 규모의 대형 태양광발전시설이 오는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회의에서는 안산시의회 의원들과 지난해 출범한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호수동 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협의회' 회원들도 신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안산지역의 지난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은 269만8천TOE(석유환산톤)이며, 이 중 신재생에너지 사용량이 12만5천TOE였다.
안산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은 조력발전소, 풍력발전소, 태양광·태양열 등 다양한 대체에너지 시설이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화방조제에 자리잡은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는 10기의 수차발전기를 가동해 연간 55만2천m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소양강댐 발전량의 1.56배다.
대부도 누에섬에서 2010년부터 발전을 시작한 풍력발전소에서는 지난해 207만5천㎾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또 시청사 등 215곳의 태양광 발전시설, 군자사회복지관 등 12곳의 태양열 에너지시설, 15곳의 지열 발전시설도 가동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해 시화조력발전소는 연간 31만5천t의 CO2 저감 효과를, 누에섬 풍력발전소는 소나무 38만여 그루를 심었을 때와 같은 대기정화 효과를 각각 가져왔다.
김철민 시장은 "안산시가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대표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이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