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24일 취임 1개월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실망스러웠다"며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와 대선 공약 이행 문제를 중심으로 "아쉽게도 박근혜 정부 지난 한달은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인사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나홀로 불통인사 스타일과 구멍 난 인사 시스템이 빚은 인사참사 도미노 한달이었다"며 "낙마 후보 6명과 돌연사퇴한 인수위 최대석 교수, 인선 중 교체된 청와대 비서관 5명까지 포함하면 낙마 축구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그간 인사난맥상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인사 검증 실패에 책임있는 청와대 민정라인을 일괄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선공약 이행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제민주화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복지정책은 바람 앞의 등불 신세"라며 "철석같이 믿었던 대선 공약도 물거품이 될까봐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한달의 잘못을 빨리 바꾸면 전화위복이 된다.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지지율 중 최저인 44%는 앞으로 얼마든지 상승할 수 있다"며 "불통과 오만의 스타일에서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으로 대전환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순기기자
박기춘 "인사참사 도미노 한달"
입력 2013-03-2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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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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