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연맹, '마린보이' 박태환 포상금 미지급 재논의… 홈쇼핑 출연 의식? /연합뉴스

논란이 된 '마린보이' 박태환의 올림픽 포상금 미지급 건이 재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정부광 대한수영연맹 부회장은 "박태환에게 지급하지 않은 올림픽 포상금 건을 차기 이사회에서 다시 거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에게 미지급 된 포상금을 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 부회장은 "좋게 마무리돼야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나 수영연맹 차기 이사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차례로 은메달을 딴 박태환에게 5천만원의 포상금을 줘야 했다.
 
하지만 이를 지급하지 않고 대신 다이빙 유망주의 국외 전지훈련 비용에 쓰기로지난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연맹 안팎에서는 박태환의 포상금 박탈을 '괘씸죄' 적용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박태환은 런던올림픽 때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치고 먼저 귀국하려다가 갈등을 빚었고, 올림픽 직후 열린 전국 마스터스수영대회 개회식에 불참하면서 갈등이 커져 포상금 미지급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박태환이 지난 15일 한 홈쇼핑의 건강기능식품 광고에 출연하자 팬들은 수영연맹을 향해 다시 한번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고, 이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소개됐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의 후원 계약이 끝나고 아직 새로운 후원사를 찾지 못해 자비를 들여 1월 중순부터 약 6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