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4·사진)이 인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수영팀에 입단한다.
인천시체육회는 박태환이 28일 오후 1시30분 인천시청에서 시청 수영부 공식 입단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012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에선 실격 판정 번복 속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자유형 200m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수영 최초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국내 성적은 2005년과 2007년, 2008년 전국체전에서 대회 MVP를 수상했으며, 2005년 전국체전 4관왕 이후 2006~2008년 3년 연속 5관왕에 올랐다.
인천시청 수영부의 일원이 될 박태환은 입단식 후 오는 31일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에서 팬 사인회 및 시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전에는 인천 대표로 출전한다. 또 향후 박태환과 인천시는 공동으로 수영 꿈나무 육성·발굴을 위한 재단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문학 수영장에 대한 네이밍라이트 계약 체결 문제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선수의 연봉 등은 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방침에 맞춰 국가대표 특급 선수에 준해 책정됐다"면서 "여러 지자체에서 박태환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지만, 인천에서 제시한 수영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재단 설립과 현재 건설중인 최고 수준의 문학수영장 등에서 선수의 마음을 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태환의 영입으로 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 인천에서 개최될 2014 아시안게임의 흥행성공, 인천 수영 발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