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노보드 유망주' 정해림(18·군포 수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캐나다 주니어 선수권 여자부 평행대회전에서 우승했다.

정해림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르를레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평행대회전에서 1분33초95를 기록하며 매기 캐리건(미국·1분49초90)을 여유있게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캐나다 주니어 선수권과 FIS 북미컵(NOR-AM Cup)을 겸해서 열려 외국 선수도 참가할 수 있다.
특히 정해림은 지난해 미국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북미컵에서 FIS 포인트 랭킹 1위 선수를 제치고 우승하는 등 스노보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대주다.

FIS포인트 랭킹 28위에 올라있는 정해림은 캐나다 주니어선수권으로 치러진 첫날 평행대회전에서 2위를 15초 이상 따돌리고 여유있게 정상에 올라 주니어급을 넘어서는 실력을 과시했다.

한편, 남자부에선 이상호(18·사북고)가 평행 대회전에서 1분27초81로 잭 키팅(캐나다·1분28초85)을 누르고 우승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