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17일 시행하는 7∼9급 공무원 임용시험 경쟁률이 15.9대 1로 나타나 갈수록 심각해지는 취업난을 반영했다.
 경기도는 최근 7∼9급 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89명 모집에 3천1명이 지원,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로 접어든 98년 이후 3년째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직렬별로는 건축 9급이 1명 모집에 38명이 지원, 38대 1로 가장 높았고 행정 9급은 85명 모집에 2천186명이 접수해 2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간호 8급 20.2대 1 ▲의료기술 8·9급 16.4대 1 ▲전산 7급 14대 1 ▲토목 9급 7.6대 1 ▲수의 7급 5.7대 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행정 9급의 경쟁률을 지역별로 보면 안양시는 5명 선발에 279명이 지원해 55.8대 1, 양주군은 3명 선발에 124명이 접수해 41.3대 1을 각각 기록했다.
 평택시(32.3대 1), 시흥시(29.8대 1), 남양주시(24.8대 1), 여주군(24.7대 1), 용인시(23.1대 1) 등도 20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裵相祿기자·bs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