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도 공연장이 들어선다'.

경기도민들은 먼 곳의 공연장을 찾지 않더라도 동네에서 쉽게 공연을 접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도내 15개 시·군 50곳의 대중밀집지역에서 '거리로 나온 예술' 공연을 펼친다. 서울 홍대 앞이나 대학로처럼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을 볼 수 있는 문화명소가 생기는 것이다.

15개 도시는 수원(로데오 거리 등 3곳)과 구리(구리역 등 12곳), 이천(중앙로 문화의 거리 등 3곳), 포천(포천체육공원 등 2곳), 동두천(큰시장 간이무대 등 2곳), 군포(중심상가 야외무대), 여주(세종로 14번길 광장 등 2곳), 의정부(행복로 문화의 거리), 부천(안중근공원 등 4곳), 안성(쌍용공원 등 2곳), 양주(하늘물공원 등 3곳), 김포(대명항 내 등 3곳), 안산(중앙역 앞), 안양(범계역 문화의 거리 등 7곳), 연천(전곡은대근린공원 등 5곳) 등이다.

'거리로 나온 예술'은 경기도 통합브랜드인 '찾아가는 문화힐링' 사업 가운데 하나로 올해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도는 거리 공연을 위해 연주와 밴드, 비보잉, 마임, 마술 등 316개 아마추어 공연팀 선발을 마쳤다.

아마추어 공연팀인 만큼 완성도는 높지 않지만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연시간은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펼쳐진다.

도 관계자는 "고정 시간대에 고정 장소에서 공연을 하도록 편성해 공연장소 자체를 '문화명소'로 만들 계획"이라며 "공연시간대는 주로 오후 2시에서 8시 사이로 퇴근시간대나 주말, 공휴일 여가시간대로 편성해 보다 많은 도민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