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 도박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만이 MC를 맡고 있던 KBS2 '비타민'에서 자진하차한 데 이어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정은아도 하차를 결정했다.
후임 MC로는 이휘재와 은지원이 확정됐으며 추가로 여성 MC 1명이 합류해 4월3일 첫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아는 2003년 6월 첫 방송부터 10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비타민' MC로 자리를 지켜왔다. '비타민'의 간판격인 정은아의 갑작스러운 하차소식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 가운데 KBS 노조가 정은아 하차에 대해 '일방적인 통보'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KBS 노조는 "27일 '비타민' 녹화를 1시간 앞두고 담당 PD에게 '정은아를 다음 녹화부터 교체할 예정이니 오늘 녹화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라'는 지시가 전달됐다"고 밝히며 "제작진과 일부라도 논의한 적이 없었다. 제작진이 그 전에 교체 필요성을 언급하지도 않았다. 그냥 일방적으로 녹화 당일 1시간 전에 전달되었을 뿐이다"라며 정권 코드를 맞추기 위한 MC 교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연출자인 이선민 PD와 은지원이 과거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후임 MC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은아 하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은아 하차, 너무하네", "정은아 하차, 비타민하면 정은아였는데", "정은아 하차라니 아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