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노동조합(위원장 이동걸)은 파업을 하루앞둔 1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조합원 1천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통신 비상조합원총회’를 가졌다.
한통노조는 총회에서 “최근 3년간 1만2천여명의 직원이 감원됐고 정부는 지난달발표된 공기업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3천여명을 추가감원하려 한다”며 “정부의 인력감축 위주의 구조조정.민영화 방침과 해외매각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통노조는 ▲강제적 인력감축 및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한국통신 완전민영화반대 ▲2000년 노사합의사항 즉각이행을 요구하며 “정부와 사측에서 납득할만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내일(18일) 오전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명동성당까지 약 2㎞ 거리행진을 벌였으며 오후 6시께부터는명동성당에서 조합원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자정이 넘어서까지 농성을 벌이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