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方綜合] 위장카드가맹점을 개설한뒤 유흥업소와 사창가등에 카드매출명의를 대여해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겨온 '카드깡'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수사과(과장 최진수)는 18일 (주)H정보통신 고양점 대표 정모씨(49)와 고양 B유흥업소업주 최모씨(30)등 6명을 여신금융업법위반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전모씨(42·여)등 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정모씨(29)등 2명을 수배했다.
 정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직원과 친인척의 명의로 25개의 위장카드가맹점을 개설한뒤 룸살롱과 대형유흥업소등에 카드매출명의를 대여해주고 매출액의 13%를 수수료로 챙겨 지금까지 40억원의 부당수익을 챙겨온 혐의다.
 검찰은 최근 신용카드사용자에대한 세금감면과 복권제도등이 시행되면서 카드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카드깡 업자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안산경찰서도 안산과 시흥지역 유흥업소 10여곳으로부터 카드 매출전표를 넘겨받아 매출액의 5~15%를 제한뒤 현금을 지불하는 방법으로 1억7천여만원의 차액을 챙겨온 오모씨(30)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金煥奇·金耀燮기자·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