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윤관석(인천남동을·사진) 의원은 31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후보자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재직시절에 특수관계에 있는 회사와 10억여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 후보자가 ETRI 원장 시절 3년동안 이사, 감사, 주식소유 등 특수관계에 있던 팍스콤, 우린정보 등 5개 회사와 총 17건, 10억9천4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중 12건은 제한경쟁, 3건의 수의계약으로 입찰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최 후보자는 ETRI 원장 재직시절 방만한 판공비 지급으로 감사원 지적까지 받았는데 특수관계에 있는 회사와 수의계약, 제한경쟁입찰 등을 통해 다수 계약관계를 가진 것까지 드러났다"며 "정권 핵심 부처의 수장으로서 공정한 예산 집행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김순기기자